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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소비자 가격선택의 폭 커진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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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10 22:24

가격 산출시 자사 경험위험률 적용 확대키로
차별화된 보험료 제시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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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험사별 보험료가 완전자율화 돼 소비자들의 가격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감독원은 9일 보험사별 자사 위험률 수준이 상이함에도 불구 보험사들이 이를 외면하고 업계평균위험률인 참조위험률을 적용해 동일한 수준의 보험가격을 형성 보험가격 자유화를 저해한다고 판단, 향후 자사 경험위험률을 확대해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는 보험가격을 산정할 시 자사 경험위험률은 거의 외면한채 업계 전체의 평균위험률인 참조위험률을 적용하거나 또는 국내외 통계자료를 이용한 보정위험률을 주로 적용해옴으로써 보험료수준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보험료 산출시 이용하는 위험률에 대한 적용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관행적으로 회사별 원가가 반영된 경험위험률의 개발을 기피하고 있다”며 “보험사별 경험실적이 다름에도 불구 업계 평균위험률인 참조위험률을 사용함으로써 동일수준의 보험가격을 형성, 보험가격의 자유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각사별 자사 경험위험률을 적용한 보험료 산출을 유도할 수 있는 방인을 마련해 보험가격의 자유화를 촉진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보험가격에 대한 선택의 폭이 확대됨으로써 보험소비자의 권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조치와 관련 보험업계에서는 오는 12일 업계 담당실무진으로 구성된 가칭 ‘경험위험률 활성화 작업반’을 구성해 각사별 보유 테이터가 대수의 법칙에 맞춰 적용할수 있는 지 여부를 논의하는 등 관련작업을 속행해 나갈 예정이다.

◆ 경험위험률 적용현황은?

금감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에서 보험료 산출에 적용하는 위험률은 총 3,594종으로, 일반손해보험이 2,089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장기손해보험이 920종, 생명보험이 585종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험위험률은 생명보험이 59종으로 전체의 10.1%, 손해보험이 68종으로 7.4%에 불과한 실정으로 자사 경험위험률 개발이 지극히 저조한 상태였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삼성생명 등 10개사가 암발생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불과했으며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최소 1건이상 경험위험률을 개발해 보험료 산출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경험위험률 확대, 미치는 영향은?

이번 금감원이 제시한 자사의 경험위험률 적용 확대방안에 따라 향후 보험사별 상품가격의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가격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 한 전문위원은 “업계 평균 위험률을 사용하다보니 보험사별 가격이 거의 동일시 돼 온 것이 사실로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가격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가격이 천차만별로 제시될 수 있다는 것은 부작용을 야기한다기 보단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즉 가격경쟁을 촉발시켜 출혈경쟁이 야기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다만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브랜드파워 등 여러면에서 대형사에 비해 열위에 있는데다가 상품경쟁력마저 완전히 상실할 경우 점점 영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완전 자유화에 따라 시장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보험가격이 완전 낮아진다거나 높아진다거나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며 “이는 모든 보험사가 표준위험률 이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으로 인한 심각한 경쟁상황은 야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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