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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전사간 경쟁 심화로 시장재편” 예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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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03 22:26

제2금융권 ‘2006 결산과 2007 전망’ ③ 리스 및 할부금융시장 전망과 이슈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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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호 등 대기업 진입으로 시장영역 확대

현대캐피탈 등 일부 여전사 해외진출 가시화

“KT캐피탈 등 신규 여전사 증가로 인해 업계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은 소비자보호와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명분으로 영업규제라는 틀 속에서 영업을 하도록 해 할부 및 리스사의 자율영업을 해치고 있다.”

“국내 여전사들이 국내의 제한된 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할부 및 리스시장은 소액물건 위주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업계간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호 KT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여신금융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향후 시장구도 재편마저도 제기되고 있다.

◆ “소액리스시장 경쟁 심화” 예상

자동차를 직접 사지 않고 여전사로부터 빌리는 ‘자동차리스’가 인기다.

자동차 구입에 따른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이 없는데다, 디자인 등에 식상할 경우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다른 차로 바꿀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

특히 수입 차보다 국내차 리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자동차리스 계약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도 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차 리스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처럼 오토리스 등 소액리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고유 업무인 고가의 시설대여 업무를 여전업계가 외면하고 있어 리스산업 도입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거액 물건 취급을 기피하는 리스업계가 늘어나면서 리스시장 왜곡현상도 뚜렷해지고 있고, 급기야 리스업무의 ‘무용론’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리스 취급 여전사들은 소액리스 실행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거액리스 물건취급은 왜 꺼리는 걸까.

이에 대해 리스 취급 여전사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보철강을 비롯한 대형 리스 거래 기업들이 쓰러져 리스자산이 부실화 됐고, 결국 이로 인해 리스업계 전체가 구조조정 과정을 겪으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팽배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특정 리스물건을 놓고 여전사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자본력이 취약한 여전사들이 또다시 구조조정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때문에 시장일각에서 리스사들이 오토리스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현대·연합캐피탈 등 일부사 해외 진출”

현대캐피탈이 GE머니와 함께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업계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중국 북경시에 할부금융사 설립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캐피탈 역시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중국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와 공동 출자 형식이 될지 아니면 다른 여전사들도 제휴에 포함 할지가 관건.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 굴삭기제조사들의 시장점유율은 5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5%, 현대중공업이 25%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미국산보다 저렴한 국내 제조사들의 굴삭기를 중국시장에서 선호하기 때문에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캐피탈도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하고 조인트벤처 형태로 중국 현지에 여전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굴삭기 제조사와 함께 여전사들의 중국진출도 당분간 붐을 이룰 전망이다.

◆ 여전사 “업무확대하고 규제 완화해야” 제기

현재 취급가능한 업무를 확대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전협회 이태운 부장은 “여전법상 취급가능한 업무법위인 포지티브시스템을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다른 금융권에서 취급하고 있는 일반채권(신용 또는 담보)의 매입과, 자산관리공사 또는 SPC로부터의 채권매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품 중개 알선, 위탁판매업무를 확대해야 하고 카드사에는 허락돼 있는 보험대리업무를 리스 및 할부사에도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영업규제 완화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여전사에 대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비카드사의 개인대출 등 부대업무 규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출업무를 위해서는 등록업종의 자산을 늘려야 하는데 시장상황은 리스와 할부시장의 축소로 자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다.

또 여전사 규제가 사금융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대부업자 가운데 여전업을 등록하고 영업을 하고 싶은데, 부대업무 규제로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또 이해할 수 없는 규제도 문제다. 같은 벤처투자업무를 하는 신기술사업자는 창투사에 비해 모태펀드의 지원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고, 사모투자회사(PEF)의 투자에서도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전협회는 “여전업의 규제완화와 영업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독기관에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설비 대비 리스공급 추이>
                                                                                        (단위 : 10억원, 전년대비 %)
주1) 설비투자액 2001년 이전 : 국민소득 1995년 기준
설비투자액 2002년 이후 : 국민소득 2000년 기준
주2) 2006. 1/4분기 리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임
(자료 : 한국은행)


  • [특별기고] 캐피탈사간 양극화 현상 심화될 듯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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