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업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지 8개월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자동차보험 시장의 큰 변화를 몰고있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무엇보다도 모 회사인 현대해상의 노하우와 질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급성장은 현대해상의 브랜드와 저렴한 보험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첫 지휘봉을 잡은 허정범 사장만의 톡특한 경영노하우가 숨겨져 있음을 알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선 경쟁력측면에 있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강점은 저렴한 보험료와 손보업계 최초로 도입한 대인 담당자 전결기능을 부여, 신속한 보상처리를 들 수 있다.
특히 보상서비스측면에 있어 50만원이하 소액 사고건의 경우 차량소액전담파트를 운영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전략에 있어서도 기존 단순화된 온라인자보상품과 차별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자 온라인자보사 최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령에 맞게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모든 무게중심을 고객에게 두고 있다.
이 같은 고객중심의 경영전략은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에서 싹이 트고 있지만 여기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길러내는 역할이 최고경영자의 몫이라 할때 허 사장의 경영마인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게 업계일각의 목소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허 정범 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무엇보다도 조용하면서 강단있는 판단으로 경영하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특히 허 사장은 보험사의 대표직을 맡은 것이 처음이지만 고객에 대한 무서움을 알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신념이 강하며 직원들에게 확고한 믿음과 사랑을 전달하는 기술을 지닌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손 꼽히고 있다.
일례로 허 사장은 영업조직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걱정하던 비오던 어느날 출근하는 길에 차안 라디오에서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영업일선에서 고생할 상담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한 이야기는 최고경영자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허 사장은 상담실장들과의 면담을 자주하는데 일전에 음악을 좋아한다는 어느 직원의 대답에 허 사장은 바로 다음날 클래식음악 CD를 구입해 나누어 줄 만큼 직원에게 다가가려는 개방형 CEO이기도 하다.
회사 한 관계자는 “허 사장은 직원들에 대한 과감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세심한 배려를 할 줄 아는 경영자”라며 “최대한 직원들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이 처럼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최 단기간에 월 매출 100억원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한 보험전문가는 무엇보다도 회사경영의 성패가 고객의 사랑과 직원들의 충성도가 커야한다는 점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겠다는 허 사장의 강인한 신념과 직원들에게 이미 보여준 확고한 믿음에서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하고 있다.
허 사장은 자보시장의 대세는 온라인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고객만족경영에 최선의 다할 것을 강조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