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자동차보험(이하 온라인 자보) 모델이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임을 밝히겠다”
지난 달 온라인 자보의 선두주자인 교보자동차보험의 새 사령탑을 맡은 오두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향후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내실경영을 통해 온라인자보 모델이 수익성 높은 사업임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무리한 가격경쟁을 자제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오 사장의 주장은 최근 교보자보내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보면 분명해지는데, 최고점인 시절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했지만 올 9월 기준으로는 30%로 하락했다.
이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신생사들의 진입에 따른 영향이라기 보단 성장보다는 이익기반을 다지며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치중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그 결과 교보자보는 여타손보사들이 손해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반해 상당히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회계연도 들어 8월말 기준으로 자동차보험에서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임 신용길닫기

특히 자동차보험외에도 운전자보험 등 일반보험에 대해서도 적극 나 설것임을 시사했다.
오 사장은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신임사장은 향후 주요 경영방침으로 향후 지속적인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이익중심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는 한편 조직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주요요건이 활성화 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을 강조, 조직원 개개인과 크고 작은 조직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한 방향 정렬의 전제가 열린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대 경영은 고객만족경영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오 사장은 온라인 자보가 보험료 출혈경쟁을 초래해 손보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원흉이라고 보는 시각과 관련 “온라인 자보모델은 보험소비자들에게 보상서비스 및 가격서비스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진모델”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제공에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신임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6년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2001년 변화추진팀장을 거쳐 전략기획팀장, 다이렉트 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다시 전략기획팀장을 역임해오다 2004년 12월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 신임사장은 신 창재 현 교보생명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