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는 최근 사고보험금 지급증가에 따라 보험업계의 사차손익이 악화,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생존급부 급증에 따른 사차 리스크에의 노출은 이차역마진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 및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제 3보험시장이 확대될 시 사차손익 악화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른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사차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마련한 대응방안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상품 개발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강화해 나가기로 했는데 이 일환으로 최근 생존담보 특약에 대해 갱신형으로 개정했다.
이는 위험률 산출 방법의 근본적인 개선작업을 추진키로 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위험률 산출시 발병률의 증감추세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이에 위험률 변동체계(Non-Guaranteed)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최근 개소한 상품연구소 등 사차관리 인프라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품연구소를 통해 국가별 질병 트랜드를 분석하는 한편 국내 병원, 의사, 환자의 모럴헤저드 유형 분석 등을 통해 국내 현실에 맞는 보장대상 질병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위험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집적하고 산출기법을 선진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질병 및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질병 예방 캠페인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언더라이팅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입원, 수술, 진단 등 생존급부에 대한 언더라이팅을 지속적으로 차별화해 나가고 언더라이팅에 필요한 추가정보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내년 3월에는 이를 집중화시킬 수 있는 계약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 관리 및 사기방지 시스템도 구축, 사고심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이를 위해 보험사기 전문인력을 대거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 삼성생명은 재 보험을 적극 활용, 생존급부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나가기로 했는데 신상품 개발 및 보유계약의 리스크를 점검 할 시 재보험을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의 업무가 각 지역별로 나뉘어져 이루어져 온 것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이라며 “사차손 관리의 필요성이 큰 만큼 향후 보험사기에 대한 대처방안 등 다각적인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