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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방카시장 혼탁 주범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20 18:06

수수료 인상 경쟁으로 시장질서 파괴

방카슈랑스 시장 선점을 위한 흥국생명의 수수료 인상 경쟁이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만들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카 시장을 놓고 삼성, 금호, 흥국생명 간 치열한 선점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상위사를 겨냥, 무차별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방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대략 10개 품목으로 국민, 기업, 우리, 신한, 산업, 외환, SC제일, HSBC, 지방은행,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판매 채널에 따라 수수료 격차가 15%가량 벌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암흑적으로 이뤄진 성과 부문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수수료가 제공돼 시장 질서를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납 20년의 연금저축흥국드림테크 Ⅳ의 경우 1.46%로 삼성의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 1.39% 수수료보다 0.07%가량 높은 실정이다. 대한, 교보생명의 1.42%보다도 높다.

또 일시납인 생사혼합장기 무배당 흥국드림유니버셜Ⅳ 보험도 최고 3.01%의 수수료를 제공, 대한생명이 제공하고 있는 무배당 베스트 홈테크의 2.8%보다 0.21% 높은 실정이다. 이 상품의 경우 금융기관마다 최고 14.5% 가량의 수수료율 차등을 두고 있어 과당경쟁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일시납인 무배당 흥국드림연금보험Ⅳ도 최고 2.98%의 수수료를 적용, 삼성 2.63%, 대한 2.87%, 알리안츠 2.91%, 교보 2.8%보다 최고 13.6%가량 높다. 20년 월납의 무배당 흥국드림 유니버셜Ⅳ 보험의 경우 최저 2.13%에서 최고 2.21%의 수수료를 지급, 판매 채널 간 격차가 0.08%로 벌어졌다.

국내 생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생사혼합 단기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월납 7년 2.74%, 일시납 2.94%도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자산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 과다 지출한 사업비를 어떻게 충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흥국이 판매 채널에 제공하는 실제 지급 수수료는 공시 수수료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흥국생명은 올 상반기 중 93억3300만원의 수입보험료에 10.9%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3위를 차지, 97억원의 1위 삼성생명과 96억원의 금호생명을 근소한 차로 뒤쫓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흥국이 동일 상품인데도 판매 채널마다 다른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판매채널 간 과당경쟁을 촉발시킨다”면서 “금융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도 “최근 흥국의 수수료율 인상 경쟁이 보험 업계로 확산될 경우 보험사의 경영개선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업체 간 과당경쟁은 결국 사업비 증가와 함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그 부담이 고스란히 고객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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