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사시스템 도입 비용절감 반영
최근 기준금리를 0.3%p 인하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 금리가 또다시 0.3%p 낮아진다. 이로써 보금자리론 금리는 고객 선택에 따라 5%대까지 낮아지게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 대출 방식의 `e-모기지 시스템(e-HAUS)`을 개발, 오는 29일부터 현행 보금자리론보다 0.3%p 금리가 낮은 `e-모기지론`을 LG카드㈜를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e-모기지 시스템`은 고객이 인터넷(www.e-mortgage.co.kr)을 통해 보금자리론을 상담·신청하는 시스템. 전산화된 자동심사시스템으로 개인의 대출신청정보·신용평가정보 및 담보주택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출가능 여부 ▲대출금액 ▲원리금상환액 및 대출조건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즉 금융기관을 통할 경우 금융기관의 취급 수수료(취급액의 최대 0.65%)가 가산돼 대출자에게 그대로 부담이 가중됐으나, 주택금융공사의 자동화된 심사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공사가 인터넷으로 접촉, 접수 및 심사하는 것이어서 이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인터넷과 LG카드㈜ 대출창구를 이용, 보금자리론을 대출받게 되면 금융기관을 통해 받는 기준금리(연 6.30~6.55%)보다 0.3%p 낮은 연 6.0~6.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고객이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할인수수료를 부담할 경우 최저금리는 연 5.8~6.05%까지 낮아진다.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주택대출 심사시스템의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을 금리인하로 연결하기 위해 작년 1월에 시스템 개발에 착수, 금번에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운영하게 되었다"며 "공사 입장에서는 고객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직접 금융기관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통해, 가동상태 및 소비자의 반응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취급기관을 일부 확대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새 시스템의 도입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취급비용을 절감하고 대출 금리를 인하하여 소비자부담을 완화하는 등 주택금융시스템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희 조사부장은 "미국의 유동화기관인 패니매(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경우 1995년에 자동심사시스템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약 75%가 자동심사시스템을 통하여 취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 등에 비추어 볼 때 e-모기지 시스템도 빠른 시일내 정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보금자리론 금리인하와 이번 e-모기지 도입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와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며 "최근 세계적인 금리상승기조로 볼 때 고정금리 상품 이용도 적극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금자리론의 잇단 금리 인하 조치의 배경에 대해 유상규 혁신기획실장은 "장기금리의 인하 추세 및 시스템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일 뿐"이라며 "은행권 상품과의 금리 경쟁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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