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월말 전체 저축은행의 예금총액이 40조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예금총액이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4년 7월말 30조원에서 불과 1년10개월만에 10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저축은행에는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은 상품들이 많아 수신규모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9일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5.23%로 은행권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다.
특히 저축은행업계에도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상위 10개 업체의 자산규모는 1조원을 대부분 넘고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한마음 전북 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3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안에 5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경기진흥저축은행도 자산규모 3조원대가 넘고 HK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도 1~2조원대의 회사로 성장했다.
건전성면에서도 업계가 힘을 기울인 결과, 금융감독당국이 정한 건전성 기준인 BIS 자기자본비율 8%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미만을 기록하는 88클럽에 해당하는 저축은행도 30여개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신규지점 개설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 경기, 토마토,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업계를 주도하는 회사들은 경기도와 서울에 지점을 개설했다.
업계가 성장하면서 시장의 눈도 달라졌다. 전직 시중은행 임원에서 공인회계사, 해외석박사, 연구원 등 고급인력이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에서 홀대받고 있는 중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2001년말 8조원대에서 올해 4월 28조2983억원으로 확대됐다. 저축은행들은 중소기업들의 담보여력이나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상환능력만 입증되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데, 이런 경향은 최근 경기회복세 및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강화될 전망이다.
김유성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공신력이 크게 개선,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당기순익도 사상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더욱 더 확대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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