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1월 6일 새해결심통장을 내놨다가 반응이 좋아 새학기 결심통장으로 맥을 이으며 지난달 말까지 팔았다.
그 결과 3월말까지 모두 3만6422좌에 40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시 판매한 1년짜리 적금인 이 상품은 꾸준히 적힙한 고객에게 0.3%의 금리를 더 얹어주는 구조여서 앞으로 더욱 쏠쏠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건강기원 가족사랑, 자기계발, 목돈 마련이나 내집마련, 결혼과 취업 등 다양한 결심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통장에 아로새긴 대표적 결심으로는 “우리 며느리 OO를 사랑해야지” “운전면허 꼭 따고 자동차 꼭 사자” “술은 병아리 눈물만큼만” “내 사전에 이태백이란 없다. 올해는 꼭 취직하자” 등 가지각색이었다고.
여기다 지난달 끝무렵 ‘대한민국 힘 통장’이라는 라이프케어와 휴머니티에 모두 어울리는 상품을 내놓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주거래우대통장과 정기예금형자유적금으로 특색 있게 구성해 직장인들과 대학생 등 젊은층부터 고객층을 두텁게 하려는 기획이 돋보인다.
급여생활자에겐 수수료감면, 에금 우대 금리는 물론 대출금리도 우대해 준다.
주거래우대통장에 자동이체하고 정기예금형자유적금을 각각 들었던 커플이 결혼하면 커플축하우대금리도 주는 것이어서 미혼 새내기들에게 유망하다.
대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비슷하며 커플축하금리 역시 누릴 수 있다.
이같은 장점이 점점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힘 통장은 10일 현재 3만5282좌에 344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갈수록 문의가 늘고 있어 효자상품으로 기대된다고 은행관계자는 전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개인고객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해 ‘개인도 기업입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마케팅 해왔다. 거래하는 모든 기업들의 명 주치의가 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개인고객들에게도 명의가 되겠다는 게 마케팅 흐름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