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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은행 마다 ‘CIO 색깔’ 제각각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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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12 21:44

지주사…하나금융 유일하게 전임CIO
은행…해외파·내부 IT출신·비IT출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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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나금융지주 출범으로 은행계 금융지주는 3개가 됐다. 그러나 현재 각 지주사마다 도입하고 있는 CIO(최고정보책임자) 직제가 모두 다른 실정이다. 그리고 시중은행 CIO들도 모두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지주사와 은행의 CIO직제 운영에 대해 들여다봤다.



◆ 3개 지주사 각기 다르게 = 현재 우리, 신한, 하나, 한국금융지주 모두 제각기 다른 CIO직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지주 CIO를 은행 CIO인 조봉한 부행장보가 겸직하기로 결정됐다. 따라서 IT만을 전담하는 지주사 임원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향후 조 부행장보는 지주사 CIO로서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등의 IT부문도 총괄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주사 IT자회사인 하나INS 김종식 대표는 최근 연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과거 표삼수 전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 재직 당시에는 지주사 전무 직책을 갖고 지주사 CIO로서도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그러나 현 우리금융정보시스템 김종식 대표는 은행 CIO만 겸직하고 있어 지주사에는 별도 CIO 직제는 없는 상태다. 단 지주사의 김영굉 전무가 재무기획 부문과 함께 IT전략 부문도 총괄하고 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상무로 지주사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권숙교 IT기획팀장이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통합은행을 출범하면서 전 신한은행 CIO인 서진원 부행장이 지주사 상무로 이동하면서 전략부문과 함께 IT부문도 총괄하게 됐다. 그러나 서 상무가 직접적인 CIO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는 각 계열사 CIO가 독립된 환경에서 IT를 운영하고 이를 조율하는 역할 정도만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등은 지주사의 IT기획부가 전담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금융지주도 CIO 직제를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투자증권 CIO인 이병호 전무가 일정 부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는 아니지만 많은 금융 계열사를 갖고 있는 농협은 현 CIO인 김광옥 전산정보분사장이 향후 지주 전 계열사 IT를 담당할 IT자회사 CEO를 겸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정부분은 농협중앙회 전체의 CIO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CIO 출신, 은행마다 달라 = 은행별 CIO도 모두 제각기 다른 색을 갖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전문 IT인력으로 영입된 은행 CIO는 국민은행의 송갑조 부행장, 하나은행의 조봉한 부행장보, SC제일은행의 현재명 부행장 등이다.

국민은행 송갑조 부행장은 과거 2000년 하나은행에 영입되기 전 미국 씨티은행서 25년 동안 전산경영 및 시스템 매니저로서 근무해 온 해외파다. 이후 2002년까지 하나은행 CIO를 맡아오다 최근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은행 조봉한 부행장보도 지난 2001년에 국민은행에 영입되기 전 오라클 미국 본사에서 근무한 해외 IT출신 인물이다. 이후 2004년까지 국민은행서 CTO 역할을 수행하다 이후 하나은행 부행장보로 이동했다.

SC제일은행 현재명 부행장은 지난 2000년 제일은행 전산담당 임원으로 영입되기 이전에 미국 EDS에서 금융사업부문 CTO 등을 역임하며 15년 동안 근무해왔다. 현 부행장은 현재 7년째 CIO를 맡아오고 있어 해외파뿐 아니라 국내 전 은행서 최장수 CIO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은행 내부에서 IT인력으로 계속해서 성장해온 CIO는 농협의 김광옥 전산정보분사장, 기업은행 서재화 IT본부장 등이다.

농협 김광옥 분사장은 지난 1981년 농협에 입사해 줄곧 전산부서에서 근무한 전산 통이다. 지난 2004년 전산정보분사 부분사장을 역임한 후 고창군지부장을 거쳐 올해부터 분사장을 맡아오기 시작했다.

기업은행 서재화 본부장도 지난 1977년 입행해 전산개발부 등에서 근무한 후 2001년부터 차세대개발실장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 지난 2004년부터 정보시스템부장으로 근무 하다 올해부터 IT본부장을 맡았다.

이밖에 우리금융정보시스템 김종식 대표, 씨티은행 배학 부행장은 IT출신은 아니지만 IT부서를 오랫동안 총괄하면서부터 CIO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오랜 기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외환은행 장찬웅 본부장은 과거 외환은행서 근무하다 IT업체를 거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경우이며 현 신한은행 자문교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전 조흥은행 CIO인 홍사능 부본부장은 외래에서 영입돼 교수를 겸직하며 CIO를 수행했던 사례다. 이밖에 신한은행 김은식 부행장, 산업은행 이희달 본부장, 부산은행 이준두 부행장보, 대구은행 홍우표 부행장 등은 비 IT출신 CIO다.

한 은행 CIO는 “어느 출신의 CIO가 더 좋고 나쁘다는 것은 굳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단지 은행 IT운영 전략에 맞게 CIO를 운영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 지주 IT담당 임원>
                                    



                               <은행 CIO 출신>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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