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기관으로서 민족은행인 농협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상을 받게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농협이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더 이바지하라는 당부로 알고 항상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바로 지난달 24일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의 영예를 안은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의 수상소감이다.
그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지만 국민훈장 동백장이 갖는 의미가 결코 적지 않기에 그의 교육사업에 대한 열정은 한층 더 빛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99년부터 국내 교육발전에 묵묵히 기여한 사람들을 발굴해 포상하는 그야말로 교육사업의 선구자들만이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 대표는 지난해 ‘국민교육유공 정보포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그가 국내 교육사업의 선구자라는 말에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 이러한 수상내역은 그가 국내 교육사업에 얼마나 헌신해 왔는지 짐작할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정용근 대표는 농협중앙회 상무 시절부터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교육과 국가인적자원개발에 헌신적으로 일해왔고,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의욕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한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제도 조기정착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자금대출의 54.7%를 농협이 지원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고, 사회적 경제적 약자계층인 저소득층 및 농업인 자녀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대출 전담지원, 농협장학회를 통한 농촌지역 장학사업 활성화, 지역장학회에 장학기금 출연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 대학발전기금 출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수수료 수납, 공무원대여 장학금 및 군인학자금대부사업 대행, 대학등록금 수납업무 대행 등 교육인적자원부 업무중 금융업무를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며 교육사업을 통한 사회양극화 해소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정부보증 학자금 제도 정착은 정용근 대표의 주요 공적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새로운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에서 타은행들의 실적과는 비교할수조차 없는 실적을 농협이 거양할 수 있게 진두지휘해왔다. 그결과 지난해 8월부터 9월말까지 15개 은행(농협 포함)이 총 5221억원(18만1899명)을 지원한 학자금대출에서 54.7%인 2857억원(10만2169명)을 농협이 단독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당연히 거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투철한 사명의식속에 정 대표를 주축으로 농협은 단기간의 자체 전산개발 및 대학과 보증기금과의 전산 네트웍을 구성했고, 철저한 직원교육도 병행했다.
또한 대출취급수수료도 적정 업무원가인 1.0%에도 못미치는 0.7%로 책정해 대출금리인하에도 기여했다.
적극적인 홍보와 사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우선 학자금 대출을 알리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해당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학자금대출의 용도유용방지를 위해 대출금을 대학으로 직접 납부하고 농협직원이 반드시 학부모와 연락해 대출사실을 확인토록 하는 한편 철저한 사후관리 및 대출금상환안내로 대학생 신용불량자 양산 사전방지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정부시책 적극동참이라는 의미 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작게는 학업중단 방지에서 크게는 교육비 부담경감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화 더 나아가서 사회양극화 해소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정용근 대표의 업무처리 능력은 비단 교육사업에서만 두드러진것은 아니었다.
정 대표는 농협의 숙원사업인 증권사 인수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은 물론 상호금융본부, 금융마케팅본부,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해 책임경영체계의 기틀을 마련하며 차세대 농협의 수익구조를 완성한 장본인으로 ‘교육사업의 선구자’이자 ‘철저한 기획통’, ‘준비된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규 기자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