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기대감은 ‘3년 적자결산’이란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결산을 예고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대란 이후 삼성카드가 전부문에 걸친 구조조정의 효과로 영업이나 채권부문의 각종 경영지표들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등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2003년 말 22.7조원에 이르던 카드 총자산이 2004년 15.3조원, 2005년에는 12.8조원의 안정적인 우량 자산 위주로 재편성됐다.〈표 참조〉
또한 강력한 신용관리와 리스크 관리로 신판위주의 안정적인 영업에 따라 신판 우량 이용금액이 전년대비 2조원이나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의 이용금액은 줄었다.
손익부분에서는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대환론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 것으로 2005년 4월부터는 분기별 6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 올해에는 2000억원 넘는 순익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는 경영개선과 이익 규모 증가 등으로 회사 신용 등급도 지난해 하반기 A+(Positive)에서 AA-(Stable)로 카드업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 관계자는 “건전한 고객과 건전한 자산을 확대하는데 치중하고, 신용평가 능력을 보다 높여 철저하게 신용도에 맞는 신용한도 제공으로 거품을 빼내는 작업에 주력한 결과, 이젠 우량 고객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이 그 동안 소홀히 생각했던 적립 포인트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고, 지역별 마케팅센터를 신설해 회원 니즈에 더욱 섬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체제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간 경영 주요지표 변화 현황>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