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이로써 향후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보다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전세계의 수퍼컴퓨터들은 컴퓨터 저장장치와 네트워크가 대용량화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량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IBM의 수퍼컴퓨터 운용 기술의 혁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분석,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전통적인 수퍼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맞춤 의학, 온라인 게임, 엔터테인먼트, 국가 안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운용 기술 실험은 `프로젝트 패스트볼`(Project Fastball) 이란 이름으로 수행됐다. 이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LNL)에 설치돼 있는 현재 세계 3위 성능의 아스키 퍼플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하나의 파일에 초당 102 기가바이트 이상의 속도로 계속해서 읽고 쓰도록 했다.
이번에 사용된 파일 시스템은 크기가 무려 1.6페타바이트(CDROM 약 2백6십만장 분량)다. 이로써 전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의 파일 시스템중 하나가 됐는데 이러한 실험을 수행하는 동안 네트워크로 연결된 1000개 이상의 클라이언트 컴퓨터들이 파일 시스템에 부하를 일으켜도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