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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IT 시장 ‘활짝 열려’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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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19 20:39

농협, 대구·부산, 하나銀 차세대 본격화
BPR·바젤Ⅱ·투자운용 등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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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을 맞아 금융IT 업계도 프로젝트 발주가 만개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 및 IT업계에 따르면 BC카드 PI(프로세스혁신) 프로젝트, 우리은행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 등 금융권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이달부터 시작돼 상반기 내내 발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따라서 SI(시스템통합)업체들은 보다 차별화 된 전략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솔루션 업체들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IT 시장의 꽃 ‘차세대’ = 올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꽃을 피울 전망이다. 따라서 SI업체는 물론, 하드웨어, 코어뱅킹 솔루션 업체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앞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시작될 금융기관은 농협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 상반기 중에 하드웨어, 코어뱅킹 솔루션 등 사업자 선정을 위한 BMT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두개 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금융권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현재 대구·부산은행은 EA(전사적아키텍처)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향후 진행하게 될 △차세대 구축 범위(정보계 포함 여부) △센터 구축 △주전산 시스템 기반 선정 △공동화에 따른 조직 변경 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따라서 이 방향이 결정되면 시스템 구축 사업자 및 하드웨어·솔루션 사업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 시점은 이르면 6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은행 IT기획부 정명만 부장은 “아직은 구축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목표는 3분기 정도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이르면 상반기에 발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인수, 지주 IT자회사 확대 등 내·외부 변수가 많아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초에는 상반기 중에 채널통합 프로젝트와 함께 차세대시스템관련 BMT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BC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큐로컴의 ‘뱅스’를 코어뱅킹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하반기에는 국민은행 등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기대되는 BPR 시장 = 가장 앞서 BC카드가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PI프로젝트 RFP(제안요청서)를 최근 발송했다. RFP를 받은 업체는 SK C&C, LG CNS, 미라콤, 리얼웹, 핸디소프트, 앵그루 등 SI업체와 솔루션 업체들이다.

BC카드는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이르면 이달 내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BC카드 PI 적용범위로 프로세스 자산화는 신용카드 업무 관련 모든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프로세스 자동화는 가맹점 모집, 상품개발, 고객상담 및 민원처리 업무 영역, 내부 요청사항 처리업무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차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프로세스에 대한 성과·품질 지표 관리 요구를 분석해 신용카드 업무 전 프로세스에 대한 효과적인 측정 모델 등의 체계도 구축된다.

이어 상반기 중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농협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 프로젝트다. 농협 BPR 프로젝트는 500억원대로 추산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관련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내달부터 BPR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BMT 등을 거쳐 사업자 선정을 한 후 6월 정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외에 서울보증보험도 상반기 중으로 BPR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새마을금고연합회,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BPR 프로젝트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대형 프로젝트 곳곳서 = 1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우리은행 바젤Ⅱ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는 은행권의 대형 바젤Ⅱ 프로젝트로는 마지막이어서 관련업체들의 관심 대상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내로 관련업체에 RFP를 발송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버뮤다정보기술(페르마), 썬가드, 오라클, SAP코리아, SAS코리아를 대상으로 RFI(정보제공요청서)에 따른 자료를 접수 받아 검토를 완료한 상태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상반기 중으로 100억원대 규모의 투자운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이를 위해 현재 정부,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과 세부적인 업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협의가 완료되면 바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P를 관련업체에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약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로는 간접투자시스템이 5~6개월 동안 구축되고 이후 직접투자시스템이 구축된다.



◇ 2금융권도 ‘활발’ = 증권과 보험업계에도 올해 상반기내로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내달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방침이다. KRX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월 완료된 ISP에 대해 검증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현대해상화재는 ERP(전사적자원관리) 관련 컨설팅이 오는 4월 완료되면 바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보험업계 곳곳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준비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올해 들어 100억원 규모의 대한생명 ERP 프로젝트 구축 사업자가 최근 LG CNS로 선정된 바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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