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전자어음 할인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할인업무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 동안 전자어음 발행과 유통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할인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이제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전자어음이 종이어음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전자어음 유통을 꺼리거나 수취한 전자어음을 현금화하기 어려워 자금운용의 애로점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이에 신속히 전자어음 할인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업들의 우려와 애로점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어음은 기존의 약속어음과 동일하며 경남은행 기존 할인약정 업체의 경우에는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전자어음 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을 통해 전자어음을 수취한 경우에도 기존 약정으로 할인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전자어음의 개별 할인절차는 먼저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전자어음 할인 신청을 하면 실시간으로 은행 영업점에서 어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이 인터넷상에서 배서 양도를 함으로써 할인 대금이 고객의 계좌로 자동 입금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에 경남은행에서 구축한 전자어음 할인지원 시스템은 개별 할인시 고객이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 상에서만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해 9월 전자어음서비스를 지방은행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