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말 바젤Ⅱ 시행을 앞둔 유럽감독기관의 승인절차와 Validation(적정성 검증) 방법론 등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 국내 바젤Ⅱ도입 준비 은행들의 관심을 모은다.
최근 국민은행과 IBM이 공동으로 펴낸 ‘바젤Ⅱ 해외사례’에는 독일연방 금융감독원, 홍콩금융관리국 등 해외 감독당국이 자국의 은행들을 위해 실제 바젤Ⅱ 승인절차와 시스템 검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들을 담았다.
독일 사례 편에서는 독일 연방 금융감독원의 IRBA(Internal rating based Approach) 승인절차에 대해 IRBA 심사절차에서부터 실행계획서의 최소요구조건 및 양식표 까지 소개했다.
또 오스트리아 국립은행 신용등급 검증을 소개함으로써 손실의 정의, 손실파라미터를 위한 정보가 되는 고객유형, 담보종류, 거래종류 등을 어떻게 분류했는지 등을 세세히 설명해줬다.
아울러 홍콩금융관리국의 운영리스크관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운영리스크에 대한 감독 프로세스에서부터, 리스크 문화, 운영리스크관리 전략·정책·절차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초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바젤Ⅱ 신용위험가중자산 및 신BIS비율 산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은행들이 참고할 만한 해외 선진사례가 없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어서 조금이나마 이 번역서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이 책을 펴낸 국민은행과 IBM의 바람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