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IBM은 신라호텔에서 `바젤Ⅱ 시장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약 1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했던 국내 바젤Ⅱ 시장서 국민, 산업, 외환은행 등 3개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에는 지방은행과 보험사를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 이후에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분야를 제안할 방침이다.
또 한국IBM은 바젤Ⅱ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위해 3가지 제안도 했다.
첫째는 바젤 II 를 통해 전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가치증대를 위해 자기자본 관리, 사업본부 또는 그룹 단위의 성과관리, 가격결정, 전략적 의사결정 등 각 금융기관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각 금융기관은 바젤II 추진의 명확한 전략적 목표 하에서 변화의 로드맵을 먼저 수립한 후 현재의 데이터나 레가시 시스템을 수정, 변경, 보완, 개발하거나 계산 엔진, 보고서 툴, 관련 투자의 효과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셋째는 스탠다드챠터드나 도이치뱅크과 같은 선진 금융기관들은 은행 데이터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재무, 고객, 리스크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DB로 통합해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IBM BCS 김건우 상무는 "한국IBM은 금융기관들이 바젤II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에 이르는 End-to-End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EK"며 "다양한 글로벌 레퍼런스와 전문인력,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IBM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바젤Ⅱ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간 국민은행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