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은행 이용자로부터 피싱으로 추정되는 유사 사이트 제보를 접수받고 사이트 확인에 나섰다. DNS 확인 결과 미국 달라스 지역의 ‘더플래넛닷넷 ISP’ 회사 소속의 클라이언트로 확인 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미국의 ISP 업체인 ‘더플래넛닷컴’에게 해당 업체가 관리하는 ‘ihanabank.com’ 사이트가 하나은행과 유사한 피싱 사이트이므로 즉시 폐쇄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하는 전자메일을 발송했다.
또 국내 ‘더플래넛닷컴’사의 등록대행 업체인 ‘코비스네트워크’에게 사이버수사대에서 피싱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도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 접속 초기화면 팝업 및 인터넷뱅킹 고객 대상에게 휴대전화 SMS(단문메시지), 전자메일 등을 통해 통지하고 내부 영업점 대상 유의사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이 상당한 금액에 대해 피싱 피해를 볼 수 있었던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이용자의 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했다고 인정돼 금융감독원 표창을 받았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