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반쪽 복합…원스톱뱅킹 갈길 멀다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22 21:24

법·제도적 제약에 운영초기 한계 고스란히
“그룹 고객정보 공유 협력마케팅 서둘러야”

당초 은행 증권 PB 보험 등을 한 데 묶어 원스톱뱅킹을 구현하겠다며 호기롭게 진출한 은행권 복합금융점포들이 법·제도적인 제약에, 도입 및 운영초기에 따른 한계 때문에 ‘반쪽 짜리’로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최근들어 신한, 우리, 하나 등 금융지주 계열의 은행들이 복합점포를 경쟁적으로 내면서 경쟁과 진화가 본격화되고는 있지만 고객들이 체감할 만큼의 원스톱뱅킹 혹은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복합점포가 은행 증권 PB 등을 한 건물 혹은 한 장소에 몰아 넣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층별로 분리돼 있고, 한 복합점포에 각 업권별로 2~3명의 지점장이 각각 통제를 하고 있어 온전한 ‘한 몸’이라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우리은행의 우리금융프라자와 하나은행의 하나금융프라자엔 은행 지점장과 증권 지점장이 있다. 신한파이낸셜센터엔 은행지점장, 증권지점장, PB지점장 등 총 3명이 있다.

한 공간에 모아두기만 했지 결국 각기 영업을 하고 별도로 운영을 하는 체제에는 변함이 없다.

금융지주사 한 점포 담당자는 “법률적 문제 때문에 내부 방화벽 마련을 강도 높게 주문받는 등 제도적 제약이 많아 아직 시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고객으로선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 또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복합점포 관계자들은 은행 증권 종금 보험 등 고유 업무 영역별로 구분할 장벽 즉, 물리적 공간을 분리시켜야 하고 각각 독자적인 전산망도 있어야 하며 지휘통제를 업권별 회사에서 받아야 하는 것을 법제도적 제약으로 꼽고 있다.

은행 안에 증권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운영과 통제를 증권사가 하도록 하는 구조를 획일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하소연 한다.

심지어 일부 관계자들은 “해당 회사명에 대한 표시를 명확히 해야 하며 고객을 소개시켜주고 그 대가를 받는 것도 안되는 것으로 안다”며 “가는 곳 마다 회사가 다르다는 것부터 유난히 강조하다 보면 고객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호소했다. 국내 금융산업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산업별 법이 별도로 있고 고유 업무 영역을 분명히 함으로써 근원적으로 원스톱뱅킹을 가로막고 있다는 데는 관계자들이 입을 모은다.

시중은행 한 점포 담당자는 “사실 아직도 고객들이 얼마만큼의 리스크를 지고 가는지에 따라 은행 ·증권 고객이 구분돼 있어 연계영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털어 놓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은행 증권 보험간 연계영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금융그룹 내 고객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일사분란한 협력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은행이든 증권이든 현재 펀드상품을 팔고 있는데 굳이 내 고객을 소개시켜 줘서 수익을 뺏길 필요가 뭐가 있겠냐”는 영업맨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잔존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결국 법·제도적인 정비와 개선은 물론, 현행 법이 허용 하는 범위 내에서 연계영업에 따른 공정한 수익배분 모델 또한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이 보완되지 않을 경우 고객에 대한 원스톱뱅킹은 고사하고 복합점포 출점 당위성 마저 실종될 수 있다고 뜻있는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복합점포요? 거, 난 몰라요”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3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