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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러화 전망 `팽팽`..美 적자 변수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02 15:22

지난 한해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14%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올해 달러화에 대한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미국의 내년 성장률 둔화로 수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것이며 이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4.4%, 엔화에 대해서는 14.7% 상승했다.

◇비관론 득세..호재 사라지고 `무역적자` 부각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인상을 중단하면서,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와 경상수지적자)에 대한 관심이 새삼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달러화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바 있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은 현재 투자자들이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눈을 돌리면서 달러화가 올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외환 거래은행인 도이체방크는 내년 미국의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달러화의 `구조적인 약세기조`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12개월동안 유로/달러가 1.2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금리가 내년에 5%까지 오르며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를 점쳤다. 게다가 올해 달러화 강세로 내년에는 무역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릴린치 역시 지난 주 달러화 급락이 향후 흐름을 나타내는 신호라는 입장이다. 메릴린치는 내년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의 금리가 고점을 찍으면서 이들 국가의 통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올해도 강세"..美 무역적자 감소 `호재로`

하지만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금리인상 재료가 사라지고 엄청난 무역적자가 이어지더라도, 적자 규모는 줄어들면서 새로운 호재로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4위 은행이자 지난해 외환시장 최대 거래은행 가운데 하나였던 HBOS의 스티브 피어슨 수석 통화전략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되더라도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에 대해 2년연속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수입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며, 이는 다시 무역적자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1분기 198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 1958억달러로 줄었다. 올해도 무역적자가 감소세를 이어갈 경우 수입품 대금 지급을 위한 달러화 환전수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된다고 해서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구조적인 요인들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되더라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BOS는 올 연말 유로/달러가 1.08달러, 달러/엔은 109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 블룸버그 통신 자료에 따르면 피어슨 수석 통화전략가는 지난해 9월말까지 환율 전망을 가장 정확하게 내놓은 분석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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