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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영업팀장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1-01 19:46

“ELW시장, 상품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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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영업팀장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워런트시장(ELW)의 개장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불과 한 달여가 지난 현재는 오히려 향후 시장의 성장세에 기대를 갖게 할 만큼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증권사별 상품별 차별화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증권사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죠. 이제 막 시작되는 시장인 만큼 그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팀장은 개장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ELW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생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그 성장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기초자산 11개, 34개 종목으로 출발한 ELW시장은 연말까지 22개 기초자산에 72종목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이중 현대증권에서 내놓은 상품만 모두 10종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ELW시장 관련제도가 세계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홍콩시장을 그대로 벤치마킹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행착오에 대한 리스크도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호 팀장은 “홍콩의 ELW시장은 지난 1988년에 처음 개설됐지만 유동성부족의 문제에 시달리며 2002년까지는 실제로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후 LP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을 실시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총 거래대금의 25% 정도가 ELW로 거래되고 있는 점을 볼 때 국내시장의 경우 이미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1∼2년 내에는 홍콩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올해는 증권사간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LW시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김 팀장은 상품차별화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고 보고 타 증권사와는 다른 형태의 상품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ELW상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을 어떤 종목으로 선정하느냐 하는 문제”라며 “아직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증권사마다의 종목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다만 “현대증권의 경우 기초자산을 선정할 때 파생상품팀에서 단독으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리서치, 투자전략, 마케팅, 기획전략팀 등 다양한 부서가 모여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 종목이 가장 수익이 많이 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서 “1월부터는 개별종목 풋옵션도 다수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상품의 다양화가 중요하겠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는 자금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리스크를 컨트롤하는 능력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타사와는 달리 현대증권 시스템은 모두 자체개발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이 크다”며 “특히 ELW의 경우 리스크 관리 능력은 헷지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얼마나 시장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LW시장이 개장된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현대증권 김명호 파생상품영업팀장은 “일단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면 향후 시장확대시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시장선점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장에서도 현재 다소 묶여 있는 보이지 않은 규제를 풀자는 움직임이 큰 만큼 옵션 뿐 아니라 바스켓, 디지털 형태의 상품 다양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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