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SK텔레콤(이하 SKT)이 협력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지원대상 협력업체를 추천해옴에 따라 12일부터 SKT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보는 SKT가 추천한 100여개의 협력중소기업에 대해 기업당 1∼5억원씩 총 250억원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SKT의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이 300억원의 대출을 취급하게 된다.
이번 협약보증은 SKT의 20억원 출연이 신보의 보증시스템을 거치면서 약 15배에 이르는 승수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보다 많은 협력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획기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식이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리는 연말을 대비해 전국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이달 중 모든 지원이 완료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신용보증부 윤헌기 팀장은 “일선 영업점이 연말을 맞아 업무처리에 매우 바쁜 시기이나 직원들이 이번 협약보증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범사례라는 인식을 갖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보는 이번에 보증을 받은 중소기업에게는 경영지원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보와 SKT,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6일 SKT 협력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및 경영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재정경제부가 ‘법인세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신보를 지정기부금 대상단체로 추가함에 따라 기업이 신보에 출연하는 금액은 법인세법상 지정기부금으로 처리되어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