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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자산투자 시대엔 금융중개 다변화를”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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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04 22:50

메자닌 파이낸스·맞춤형 금융 등 모색 권고
금융硏, R&D·인적자본·서민자활 투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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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설비투자에서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로 성장동력이 바뀌면서 금융중개방식도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에 맞춰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 대응 없이는 금융중개의 전반적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대출을 뛰어넘어 대출과 지분보유를 결합한 메자닌(Mezzanine)파이낸스, 맞춤형 금융, 컨설팅 기능과 대출의 결합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높아진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성장동력의 변화에 따른 금융중개기능의 다양화 필요성’이라는 보고서에서 “금융수요가 설비투자에서 무형자본으로 변화함에 따라 은행들도 자금공급 대상, 위험관리방식, 대출기간 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금융중개 영역을 기존 영역 뿐 아니라 연구개발, 인적자본 투자, 서민자활에 대한 투자 등으로 다변화하고 이런 종류의 금융에 수반되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 연구위원은 “연구개발 중심 중소기업에 대해선 대출과 지분보유를 결합한 메자닌 파이낸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출상환 때 지분을 돌려주는 등 다양한 계약이 가능하며 이렇게 지분을 나눠 가지면 장기·안정적 대출을 가능하게 하고 위험분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은행이 기업 지분을 너무 많이 갖게 될 경우 기업의 혁신유인이 떨어지고 너무 적으면 자금조달이 적정 수준 이하로 이뤄지는 문제가 있어 적절한 비율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양하고 비정형화된 금융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맞춤형 금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활성화해 위험분산, 투명성제고, 대출기간 장기화 등을 꾀하고 인수금융, 바이아웃 등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민자활 대출의 경우엔 단계별 대출(상환실적에 따른 대출금액의 조정), 그룹대출 등 동료 모니터링 기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험에 대한 평가를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및 개인 CB 등 신용정보기관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에 대한 평가는 대학 및 연구소 등 실질적 평가능력을 가진 기관과 은행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게 되는 추세를 감안해 중소기업이나 자활을 시도하는 서민들에 대한 컨설팅기능과 대출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 위원은 “이런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관련 시장을 육성하는 노력과 함께 금융기관들도 다양한 금융 및 산업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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