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12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마감 되밀리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의 혼조 및 전일 큰폭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지속됐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9포인트(0.17%)오른 1269.3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8193만주로 전일 5억5580만주에 비해 7300만주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3조9257억원으로 전일 4조3506억원보다 4200억원 감소했다.
기관이 40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2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84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3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베이시스 호전으로 차익거래는 38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35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대형주보다는 중형주나 소형주의 상승률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이 2.50% 올랐고 보험도 2.17%나 상승했다. 은행도 0.82% 올라 금융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도 1.40%와 1.26% 올랐고 유통업 음식료품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업종은 0.60%내린 것을 비롯해 전기사스업 기계 철강 종이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각각 0.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0.95% 떨어진 62만4000원으로 마감했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도 하락했다. POSCO는 보합으로 마감해 4일 연속 내림세에서 일단 벗어났다.
우리금융 0.78% 올랐고 SK텔레콤은 0.53%, KT 0.83% 각각 상스했다.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외환은행은 4.56% 상승하며 이틀째 약진했다. 6일 연속 오르는 강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는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카스코가 제2의 현대오토넷으로 변신이 기대된다는 분석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유조선 운임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3.72% 올랐고 한라건설은 브레이크생산업체인 만도 인수 의지를 보인후 5.17%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403개였고,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44개였다. 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중소형주가 약진하는 바람에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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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