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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마케팅경쟁 뜨겁다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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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09 21:16

우량고객 확보통한 몸집 키우기 열중
카드사간 과다 경쟁으로 출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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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0조원으로 추산되는 카드시장을 놓고 카드사들이 다시 전방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신상품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가 하면 카드 모집인 수도 늘고 있다. 자산을 키우려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총공세’에 나선 것은 경기회복 기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등 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 고객확보 이벤트 경쟁 = 올 들어 최근까지 카드회사들이 실시했거나 실시중인 각종 서비스 및 이벤트는 150건에 육박,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벤트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현대카드는 연말모임이 잦아질 것을 감안해 내년 2월말까지 스타벅스 이용고객에 대해 10%할인(월 5만원 이내) 행사를 시작했다.

KB카드는 11월 한달 동안 커플 등록을 받은 고객 2명의 이용금액 합계액이 20만원 이상인 222커플을 추첨해 해외여행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7일부터 실시한다. 외환은행도 연말까지 1회당 300여명의 우량고객을 초청, 영화상영회를 여는 등 우량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 신용대출 마케팅도 치열 = 우선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9월말 현재 신용판매 매출액은 16조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늘었다.

이처럼 신용판매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추는 등 소액 신용대출 마케팅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카드는 최우량 고객군에 대한 현금서비스 최저 기본금리를 종전 연 12%에서 업계 최저수준인 연 8.9%로 대폭 낮췄고, 카드론의 최저 이자율을 은행 수준인 7.9%까지 낮췄다.

롯데카드는 카드론 한도를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늘리고, 최저 이자율은 12%에서 9%로 낮췄다. 현재 삼성카드와 LG카드는 현금서비스 최저 기본금리를 각각 연 9.9%로 하고 있다.

◆ 다시 ‘출혈’로 가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지면서 ‘출혈 경쟁’의 우려도 나오지만 카드사들은 “기우일 뿐”이라고 자신한다. 한때 70%까지 치솟았던 신용판매 대비 대출판매 비율(부대업무 비율)이 꾸준히 낮아져 현재 모든 카드사들이 40% 대를 유지하기 때문에 큰 부실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자 인피니트 카드는 지난 1일부터 이 카드의 국내 골프서비스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VVIP 마케팅을 졸속 추진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1만5246명이던 대출모집인도 올해 9월 2만1494명으로 급증하는 등 과열경쟁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전업카드사의 한 팀장은 “최근의 현금서비스 금리인하와 대출상품의 경쟁적 출시 등 과열양상을 그대로 둘 경우 카드사 출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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