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사측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8.31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며 밝힌 것처럼 저소득층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직전 이름 모기지론) 금리인하 폭을 최근 확정했다.<표 참조>
한 해 소득이 2000만원이 안되는 무주택 세대가 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살 때 바로 이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쓸 수 있다.
소득수준별로는 1600만원 이하 소득자 금리 감면폭이 1.0%포인트로 가장 크다. 실 부담 금리는 5.5%의 파격적인 수준이다. 1600만~1800만원인 소득자는 0.75%포인트 깎아 준 5.75%를, 1800만원이 넘고 2000만원 아래인 사람은 0.5%포인트 감면 받아 6.0%의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이에 따라 1억원을 대출 받을 경우 15년 만기일 때 6.0% 금리를 적용받는 사람은 연간 32만7000원의 부담이 줄어들고 5.75%와 5.5%의 금리를 적용 받으면 각각 연간 48만8000원과 64만8000원씩의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이 보금자리론 대출을 모든 금융사에서 이용하려면 11월 중·하순까지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공사는 오늘부터 우대금리 보금자리론을 취급하는 곳은 하나·기업·제주 등 3개 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LG화재 등 6개사라고 밝혔다.
이어 11월8일부터 국민·외환·광주 은행 등이 가세할 예정이고 신한은행이 11월17일부터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금융사는 준비가 완료돼야 한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현상 공모를 거쳐 지난 17일부터 공사 모기지론의 이름을 보금자리론으로 바꾼 바 있다.
<소득 수준별 금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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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