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규복)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SK텔레콤, 하나은행이 6일(오늘)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일반 기업의 출연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내 신용보증 30년 역사상 최초의 기업출연에 의한 보증인데다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지원방식은 우선 대기업이 그동안 중소협력업체에 직접적으로 지원해온 기술·인력·대출지원 대신 현금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의 약 13배의 보증을 지원하고,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이번 금융협약은 최근 정부출연감소로 보증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새로운 보증재원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행하는 은행입장에서도 안정적 대출처를 확보할수 있을뿐더러 중소기업대출의 리스크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금융협약을 통해 대기업은 협력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상대적으로 적은 출연금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신보입장에서도 정부출연금이 아닌 대기업 출연금으로 보증을 시행할 수 있어 대기업, 중소기업, 신보, 은행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증제도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