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이후 2년 연속 수수료수익 비중이 늘어난 곳은 대구은행과 수협은행 단 두 곳 뿐이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9개 은행의 영업수익 중 수수료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 6.0%에서 2004년말 5.9%로 올 상반기말엔 5.0%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흥 우리 제일 외환 한국씨티 국민 제주 산업 수출입은행 등 10개 은행의 올 상반기 수수료수익 비중은 지난 2003년, 2004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4.6%의 수수료수익 비중을 기록한 조흥은행은 2003년의 6.8%, 2004년의 5.6%보다 모두 떨어졌다.
우리은행도 지난 2003년엔 7.8%였던 비중이 2004년엔 5.5%로 올 상반기엔 5.4%로 낮아졌다.
외환은행의 올 상반기 수수료수익비중은 6.3%로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으나 지난 2003년(7.3%), 2004년(12.0%)보다 낮아진데다 지난해 말에 12%까지 치솟았으나 올 상바기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
올 상반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수료수익 비중을 나타낸 한국씨티은행(3.8%)도 지난 2003년의 5.8%, 지난해 말 4.6%보다 낮아졌다.
제일(6.0%), 국민(6.1%), 제주(6.4%), 산업(2.4%), 수출입(12.5%), 농협(3.5) 등도 모두 지난 2003년, 2004년보다 수수료수익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나머지 하나, 신한 대구, 부산은행 등 9개 은행은 올 상반기 수수료수익 비중이 지난 2003년이나 2004년중 한 해 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말부터 올 상반기말까지 2년연속 수수료수익 비중이 늘어난 곳은 대구은행과 수협은행 뿐이었다.
특히 대구은행은 수수료수익 비중이 19개 은행과 비교해 상위권에 포함되며 지난 2003년의 5.4%, 2004년의 6.2%, 올 상반기 6.4%로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협은행 역시 2003년말 1.5%에서 지난해말 1.8%로 올 상반기엔 2.1%로 높아졌다.
아울러 시중은행보다는 대구 부산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의 수수료 수익 비중이 그나마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수료수익 비중 2003·2004년보다 줄어든 은행>
(단위 : 억원, %)
<올 상반기 어느 한 해보다 늘었던 은행>
(단위 : 억원, %)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