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보 김규복 이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제2창업을 위한 경영혁신과 미래전략을 설명하고 공공성과 상업성이 적절히 조화된 신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대외적으로 보증축소의 필요성이 주장되고 있고,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해 보증수요가 저신용 기업에 집중돼 역선택 가능성이 증대됐다며 신보의 체질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IMF라는 특수사항에 대비해 보증규모를 늘린 결과 지난 2003년부터 보증사고율이 6.0%에 달해 기본재산이 감소하고 있다며 점진적 기보증 규모를 축소하고 신규보증 재원 확충을 위해 보증만기 기업에 대한 상환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규복 이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TF팀을 구성해 재정경영기조 조기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김 이사장은 “△업무혁신 △조직혁신 △인사혁신 △재정혁신 △성과평가 혁신 등 5개 세부추진계획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보증사고율을 4.0%대로 감축하고, 고비용․저효율 요인을 과감히 제거해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복 이사장에 설명에 따르면 우선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중단하고, 고위험․고액보증은 축소하는 한편 기술혁신형기업과 성장유망기업, 미래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신규보증은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보증의 연착륙을 위해 무차별적은 보증감축은 지양하고 보증구조의 질적개선을 위해 보증심사에서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RM제도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와 성과평가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본부조직을 슬림화해 지원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지점장의 전결권을 강화하는 등 일선 영업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지역 채권관리본부 2개(서울동부․서부)를 영업본부로 전환, 본부의 영업기능을 영업본부로 일원화하고 무점포 RM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차적 직급체계 단순화, 후선인력 인사관리, 임금피크제 개선, 성과급 차등폭 확대 등 전문조직원 양성과 성과중심 보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혁신의 일환으로 기업출연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김규복 이사장은 “현재 SK텔레콤과 20억원 출연협약이 마무리 중”이라며 “이 출연금을 바탕으로 SK텔레콤 협력기관에 보증을 지원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업출연의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출연금을 손비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을 재경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보는 오는 중순까지 조직개편 및 인력배치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조직혁신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규복 이사장은 “재임기간동안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 활성화와 신보의 발전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