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한국투자증권의 무보증회사채 정기 평가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2005년 3월 동원금융지주(現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동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 동사의 부실자산을 대부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시킴으로써 향후 수익구조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한 점’ 과 ‘주식위탁매매와 수익증권판매에 각각 강점을 가진 양사가 합병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신평은 “구동원증권과 합병으로 2005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 511억으로 확충됐고 국공채 등 우량자산 위주로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있어 유동성 리스크도 낮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향후 영업기반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 등 시너지 창출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재무적 탄력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여 등급을 상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29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도 신용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AA-, 굿모닝신한과 우리투자증권 A+ 다음이지만 그룹지원이나 계열사(은행) 없이 증권회사 독자적인 능력으로 A등급을 받은데 대해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