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중국은행은 한국내 금융기관과의 업무 협력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에 중국은행은 올림픽 준비를 위한 첫걸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최근에 열렸던 ‘88서울올림픽’의 지정은행인 외환은행의 경험담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당시 외환은행 올림픽 사업실 차장 겸 올림픽 사업지원단 부단장인 백성기(현 전자결제추진위원회 외환결제 워킹그룹 위원장) 씨와 함께 비자인터네셔널 등에서도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은행은 올림픽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 등을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내 은행들과의 업무협력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졌다.
백성기 씨는 88서울올림픽 당시 외환은행의 가장 핵심 업무로 조직위원회의 자금 운영 및 입장권 판매 대행과 외국환 업무를 꼽았다.
외환은행은 조직위원회의 수익사업 업무에 참여할 수 있어 입장권 판매, 올림픽 기념주화 및 메달 판매 등을 대행할 수 있다.
특히 외국환 업무에 있어서 환전업무를 업그레이드 해 통화 종류를 넓히고 비자인터네셔널과의 협약으로 신용카드 업무 확대 및 FX거래나 리스크관리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었다.
선수촌, 방송센터, IOC본부 호텔, 주경기장 등에 특수 점포를 운영해 외환업무를 주로 취급하도록 했다.
그는 올림픽 업무라는 기회를 활용해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고 올림픽 이후를 위한 영업점 전략 및 거래처 유치를 추진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아울러 외국은행, 외국기업, 외국교포 등과의 협업을 위한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국내 은행들이 중국은행과의 업무 협력이 가능하다면 해외지점 업무 확대를 위한 기회인 동시에 해외지점의 현지토착화에도 도움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3년 후 쯤에는 중국과 한국간 육로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업무 협력을 통해 환업무나 카드 업무에서 중국과 연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