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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익 9300여억 급감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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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8 21:11

국내사 467억 불과…대투 등 CBO손실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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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2004회계년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의 ¼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투 동투 등의 CBO후순위채 손실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70여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2004년 순익이 3149억원으로 지난해 1조2476억원에 비해 9327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국내지점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682억원으로 지난해 27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국내사들은 467억원으로 지난해 9754억원보다 무려 9287억원이나 줄었다.

이는 주가상승에도 불구, 증권사의 주수익원인 위탁매매수수료와 수익증권취급수수료가 감소했고 대투 및 동투의 CBO후순위채 손실이 반영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즉 전환증권사인 대투와 동투가 각각 3495억원, 1159억원 등의 CBO후순위채 손실이 나면서 국내 증권사 전체 순익이 급감했던 것.

이 손실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국내 증권사의 순익은 51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633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순익이 급감한 원인은 먼저 과거 주가상승기에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하락기에는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주가상승에도 불구, 거래규모는 감소하는 근본적인 변화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식시장에서 회전율이 낮은 외국인 투자비중이 증가한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의 적립식 상품으로의 이동 및 회전율 감소 등이 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IT발전에 따른 HTS 이용증가와 업계내 경쟁심화 등으로 인한 수수료율의 하락은 증권사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익구조 악화는 영업수지율 지표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영업수지율은 지난 2000년 104%에서 2001년 103%를 기록한 이후 2002년부터 100%벽이 허물어지면서 2002년 91% 2003년 89% 2004년 86%로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업수지율은 수수료수익을 ‘수수료비용+판매관리비’로 나눠 계산하는데 결국 수수료수익이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수수료수익이 6949억원이고 판관비는 3145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에는 수수료수익이 3조7811억원인 반면 판관비는 3조9817억원으로 수수료수익을 소폭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영업수익이 지난해 10조9093억원에서 2004년 9조8286억원으로 1조807억원이 감소했으며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4조3330억원에서 올 3조7811억원으로 5519억원이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중에서는 인수 및 주선수수료가 2077억원에서 2096억원으로 19억원 가량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수탁수수료 5453억원 수익증권수수료 1440억원 줄었다.

이에 반해 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은 영업수익이 지난해 8116억원에서 올해 1조685억원으로 2569억원이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6122억원에서 6949억원으로 827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수탁수수료 512억원 수익증권수수료 2억원이 증가했으며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93억원에서 26억원으로 67억원 감소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지난 5년여간 점포축소 및 명예퇴직 등을 통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최근 5년 동안 임직원수 7811명(20.7%), 점포수 282개(15.2%)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점포수·임직원 현황>
                                                



                        <증권사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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