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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은행 ‘일단 고비는 넘겼다’

안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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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25 20:22

현 로버트 오 사장 해임으로 갈등 종식
추가증자·신뢰도 확보 해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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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은행이 지지부진했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HK저축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삼정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로버트 오 현임사장과 케빈 매튜 이사무 콘드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주총 소집안건인 박정삼 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사진〉, 남시준 전 국가정보원 경제처장 등 새 이사진 구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참석률 95.4%(1468만3529주)를 기록한 이번 주총에서는 모든 사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됨에 따라 당초 예상된 표결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주총으로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HK저축은행은 25일 오후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정삼 신임이사를 신임대표이사 사장에 선출했다.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남시준 신인이사가 선임되면서 각자 대표 체제가 구축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초 경영권 분쟁이 최대주주인 퍼시픽캡 퍼시픽 림 에프아이 펀드(이하 퍼시픽캡)와 전직대표인 이종윤 회장과의 힘겨루기로 시작됐지만 중간에 로버트 오 사장이 끼어들면서 상황이 복잡해지자 퍼시픽캡과 이 회장이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대 주주의 극적인 화해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정상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에는 넘어야 할 고비가 산재돼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최근 금감원의 중징계 문제로 인한 휴유증을 어떻해 해결할 것인가이다. 특히 BIS과대산정 문제해결을 위한 추가 증자여부와 시장 신뢰도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이외에도 최초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된 퍼시픽캡과 이 회장측의 협력관계 구축도 필요하다. 현재 퍼시픽캡과 이 회장측의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어 앞으로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경영권 분쟁을 되풀이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역량을 모아 재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프로필

한국증권거래소 근무, 쌍용투자증권(주) 국제영업부장·同기획실장·同이 사 99년 굿모닝증권 이사 99년 同상무이사 2001년 同전무이사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캐피탈마켓 본부장) 2003년 리드코프 사장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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