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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운용사도 은행계 뜬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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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1 21:11

현재 농협CA 신한BNP파리바 등 5개사
시장 점유율 증가세…순익도 44%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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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운용사들의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미 국내 전체 은행계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이 40%를 육박하는 가운데 외국계 운용사의 희비도 가르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계 운용사가 크게 증가, 판매채널 확대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외국계 운용사도 판매채널이 넓은 은행계열 운용사가 거침없이 질주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5월 현재 해외지분이 비교적 높은 운용사로는 기은SG자산 및 농협CA투신 도이치투신 랜드마크자산 맥쿼리IMM 슈로더투신 신한BNP파리바 푸르덴셜자산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자산 하나알리안츠 PCA투신 SEI에셋투신 등 13개사다. 이중 은행계열 운용사는 올부터 영업을 시작한 기은SG자산과 함께 농협CA투신 신한BNP파리바 하나알리안츠 랜드마크자산 등 5개사(맥쿼리IMM은 국내은행계열이 아니므로 제외).

이들 13개 운용사의 수탁고는 2003년말 34조9195억원인 데 비해 기은SG 및 랜드마크를 뺀 3개사의 수탁고는 10조6348억원으로 30.46%였다. 또 2004년말 수탁고는 13개 전체 운용사가 42조4990억원이며 은행계는 16조6923억원으로 39.28%를 차지,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1년간 수탁고 증가규모를 보면 전체 운용사가 7조5795억원인데 반해 은행계 운용사의 증가액은 6조575억원으로 80%를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5월 9일 현재 랜드마크가 외환코메르쯔를 합병한 것을 포함, 13개 운용사의 수탁고는 49조5935억원이었으며 기은SG 및 랜드마크를 포함한 5개 은행계 운용사의 수탁고가 27조6709억원으로 비중이 55.80%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말 대비 증감액도 랜드마크가 외환코메르쯔를 합병하며 3조6000억원 가량이 늘어 전체 증가액이 7조945억원중 5개 은행계 운용사의 증가액은 3조5813억원으로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회계연도2003년 3분기까지의 누적순익을 보면 13개 운용사 전체규모는 306억원 수준. 이에 비해 은행계 운용사의 순익은 100억원으로 전체 32.68%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순익도 전체 265억원 중 은행계 운용사의 순익은 117억원을 달성, 비중이 44.15%로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계 외국계 운용사의 무한질주가 거듭되는 데는 무엇보다도 은행권의 광대한 판매채널이 한몫을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펀드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펀드판매시장 비중이 30%에 육박할 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중에서도 은행계 운용사의 입지는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객관적인 자료는 외국계 운용사의 시장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자산운용업계의 안도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한 CEO도 “외국계 운용사들의 경우 자체 판매망이 없다 보니 다소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만 해외 본사에서 운용하는 해외펀드에는 다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외국계 운용사 중 독립계는 국내시장을 점유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신한BNP파리바 및 기은SG자산 하나알리안츠 농협CA 등 은행계열 운용사의 경우에는 은행계 자산운용사 득세와 마찬가지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운용사 수탁고·점유율 현황>
                                                                        (단위 : 억원)
※ ( )는 외환코메르쯔 현황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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