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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판매다각화 속도 올려야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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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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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판매자격을 확대하기위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

검토되고 있는 주 내용은 수익증권의 보험설계사 판매, 온라인 판매, 운용사 직접 판매 허용에 관해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업계 모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재경부는 각계의 의견을 종합해 연말까지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혀 신중을 기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개정안이 시행된다하더라도 당장 이에 대한 교육이나 시스템 정비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당분간 판매의 기대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도 판매채널의 다변화를 위한 준비에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대형증권사들은 제도시행으로 상품에 대한 마진율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좀더 진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단계적으로나마 수익증권에 대한 판매대행이 가능해지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FP가 본격 활성화된다는 것을 예고한다. 금융계에는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우선 금융장벽이 무너지고 향후 은행, 증권사에도 보험설계사와 같은 직원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는 등 고용구조에도 적잖은 지각변동을 몰고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판매채널이 다양해지면 소비자입장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질 수 있다. 금융기관들은 질적인 경쟁에 대비해야하는 환경에 직면한다. 또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펼쳐져 종합재무설계를 통해 영업하는 전문인력들도 대거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판매인력의 전문성을 높여나가야할 보험업계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달갑게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다. 단기실적을 위한 떠넘기기식 보험영업의 한계를 넘어서는데 FP영업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재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보험설계사들의 증권판매를 굳이 장려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80~90년대에 이미 독립FP가 수익증권의 주요 판매채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또한가지 시사점이 있다. 금융기관과 독립FP간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펀드평가의 자회사인 FP넷에서 제시한 찰스스왑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찰스스왑은 독립계FP를 적극 지원, 활용해 종합증권사로서의 변신을 꾀할 수 있었다. 92년 독립계FP를 대상으로하는 펀드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 5년만에 자산규모가 20억불에서 500억불로 늘어나는 등 종합증권사와의 경쟁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점이나 인력운영 등에 대한 고정비용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국에 산재한 독립계 FP를 활용했다는 점은 현재 국내 증권계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다.

자산관리영업을 추구하면서도 단기 수익에 발목잡힌 국내 증권사에게는 독립FP의 활성화가 새로운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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