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우리證 합병사, 고객가치 제고 초점

LG-우리 합병증권사가 고객가치 제고 및 상품·서비스 부가가치 제고, 고객기반 강화 등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우리증권 합병추진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합병증권사의 향후 전략방향을 수립, 두 증권사 지점장 및 팀장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먼저 지난 2일 LG투자증권이 지점장 및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합추위 황준호 사무국장이 직접 나서 설명회를 가졌다.
또 우리증권은 23일 오후 국민일보 빌딩에서 지점장 및 팀장, 본부장급을 대상으로 합병증권사 전략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략방향의 큰 틀은 고객가치 제고 및 상품·서비스 부가가치 제고, 고객기반 강화 등이다.

먼저 LG라는 거물급 증권사를 우리금융 그룹 내에 편입시킴으로써 신뢰도 및 고객 이미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정도영업을 통한 고객가치를 높이겠다는 것. 또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금융그룹 내 고객들을 기반으로 Cross-selling 등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루겠다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와 함께 △정도영업을 통한 고객의 신뢰도 제고를 비롯, △채널·가격구조의 재정비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상품·서비스 부가가치 제고 △영업행태 변화 시도 △은행고객에 대한 Cross-selling 방안 마련 △은행연계 방안 추진 △법인고객 및 해외 거래고객 기반 확대 등을 우선 추진과제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고객과의 이해상충을 해소하기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윤리강령을 제정, 직원들에게 철저히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불법일임 및 임의 자기매매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감사를 통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수익감소를 감수하고서라도 영업직원들의 과도한 회전율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업직원 평가항목에서 자산 및 고객수에 대한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은행-증권 고객에 대한 Cross-selling을 강화해 증권투자 성향을 가진 은행고객을 증권고객화하는 방안과 함께 증권고객에 대해서도 주거래통장 및 신용카드 대출 등 은행영업에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너지 제고를 위해 은행연계 방안을 한층 구체화시키는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즉 올 상반기 중 IB센터를 통합하는 것을 1단계로 시작해 2단계로 영업정보 및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며 마지막 3단계로 2006년 이후 증권-은행간 단일조직화하는 조직통합을 이뤄 중복업무 해소 및 의사결정 일원화, 인적 교류 등을 한층 수월하게 한다는 구상인 것.
이밖에 IB OTC상품 등 다른 영업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트레이딩 기능을 재정립하고 리서치센터가 국내법인고객 해외법인고객 자산관리 등의 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직 평가방법이나 인센티브 시스템도 변경할 방침이며 IT분야에서도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도록 시스템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전략방향을 마련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