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信현대화 등 ‘서류없는 사무실’ 구현
國外지점 위해 마이더스 시스템 도입
`원가절감(Cost saving)에서 이익창출(Profit making) 및 경영고급화(Better Management) 시대로`
外換銀行의 중기 전산화 계획에 붙어있는 슬로건이다.
전산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추세는 이미 일반화돼 있고, 따라서 전산화의 개념도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外換銀行 전산화 전략의 요체.
전산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외환은행 사무관리부의 李腫晟 부장은 ‘은행의 일상 업무에 대한 전산화작업을 他行에 앞서 이미 완료됐고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 관리면에서도 선도은행으로 자부하고 있다.’며 문제는 현실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강화뿐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전산화 작업을 병행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급속한 금융 환경변화, 금융업의 전산 의존도 심화 추세를 감안할 때 은행 경영의 성패가 전산화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몇년안에 속출될 것이라는 지적.
따라서 현실업무를 지원하기만도 만만찮은 업무량이지만 이를 뒤쫓아 다니기만 한다면 결국 다가올 고도의 전산화시대에 결국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李부장의 이론이다.
外換銀行의 전산화 수준은 他行의 대체적인 수준과 마찬가지로 현재 제2차 온라인 시스템의 마무리 단계.
종합온라인망 완성, 단위업무별 계정처리 및 국외지점 전산화 시스템 등이 지난 89년 마무리된 제1차 온라인 시스템이었다면 제2차 온라인 시스템은 지난 90년 7월주 전산기를 IBM으로 교체한 이후 단위정보업무 온라인 체제 및 경영정보 영업점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 과정에서 ‘DB-2`를 국내은행중 처음 도입하고 22가지 개별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그동안 外換銀行의 전산화 체제는 他行들에 앞서가는 추세.
1, 2차 온라인 시스템 구축 기간동안 업무처리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등 비교적 최근에 개발해 효율적인 면에서 우수하면 특히 외국환, 수출입 관련업무에 대한 지원 시스템은 他行에 비해 현저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전산망에는 ‘텐덤기종’, 국외의 경우 ‘왕 시스템’, 외화자금 부문에는 ‘AS-400` 등 각각 다른 기종을 통해 분산 처리하고 있다는 점도 外換銀行 전산체계의 강점. 그러나 여전히 본격적인 정보시스템의 구축은 요원하다.
日本 등 주요선진국 은행들도 아직 이 분야는 초보단계에 불과해 ‘완벽한 전형’을 찾아볼 수 없고 막대한 인력과 예산, 시간을 투입해 독자적인 체계를 개발 할 수밖에 없는 실정.
따라서 92~94년까지의 外換銀行 중기경영 계획에 맞추어 짜여진 제3차 전산시스템 구축 계획도 역시 본격적인 정보시스템 구축 및 실용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제3차 전산시스템의 구체적인 목표는 ▲전략적으로 활용가능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 ▲금리 자유화 및 수익력강화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 ▲영업점 정보시스템 구축 ▲경영정보시스템의 완성 ▲신기술을 이용한 선진 개발체제의 확립 등.
外換銀行은 이러한 전산화 목표달성과 관련, ‘적응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일차 요건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기 전산화계획 기간동안 철저한 사용자 중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보다 실용적인 전산체제를 구현할 방침이다.
李 부장은 이와 관련 “현재의 전산시스템은 주로 숙달된 전문가만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라며 “따라서 고금의 정보시스템을 비전문가도 쉽게 조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시스템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전산화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단순하고 불변적인 시스템 구조를 갖는 계정계시스템과는 별도로 신속한 정보전달 체계를 가도록 정보처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일도 제3차 전산 시스템의 요건.
이밖에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자동화하고 양질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CASE(computer aided software engineering)를 이용하고 디퍼시스템(Deferred system)을 정보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일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시스템 요건들을 충족시켜 가는 것을 전제로 제3차 전산시스템의 근간인 ‘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外換銀行은 오는 3·4분기중 섭외 및 상담, 일정한 영업점 정보시스템을 11개 점포에서 시범운영하고 재산운용 및 세무상담, 외환업무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시스템을 확대 개발할 예정.
또 내년부터는 적용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부 정보시스템은 올해중 준비 및 기반 구축 단계를 거쳐 내년부터 경영정보 시스템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전략정보시스템으로 확대하는 작업도 93년 하반기부터 구체화된다.
한편 外換銀行은 이러한 정보시스템과는 별도로 ▲지속적인 사무 자동화 추진 ▲전자 금융서비스의 확대 ▲통신의 현대화 ▲국외지점 전산지원 강화 등을 중기 전산화 계획의 주요 과제로 설정해 놓고 있다.
CD, ATM보급을 확대하고 PC활용도를 높이는 사무자동화 수준은 이미 他行을 크게 앞서 있는 상태이고 펌뱅킹, 홈뱅킹 등의 일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
또 국내은행중 최대의 해외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는 外換銀行으로서는 국외점포들을 하나의 전산체계로 묶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이 시급한 과제.
이를 위해 마이더스(MIDAS)시스템을 도입, 이미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고 오는 93년말까지는 해외점포 전산화지원 작업을 일차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통신의 현대화 작업도 전산화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外換銀行의 시각이다.
‘서류없는 사무실’ 구현을 위해 5월중 시범 점포 20개를 선정, PC를 활용한 무전표시스템을 시범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러한 문서통신의 전산화뿐 아니라 은행 내부의 종합정보 통신망 및 국외전용통신망을 내년말까지 구축할 계회이다.
성화용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