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금리가 워낙 낮은탓에 비과세 혜택폭이 커졌음에도 불구 최근 잇따라 쏟아져 나온 고금리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재경원은 저축증대의 일환으로 비과세 저축상품의 가입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은행들은 가입대상 확대를 계기로 비과세저축 상품의 금리를 대폭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과세가계저축, 근로자우대저축등 은행권의 대표적인 비과세 저축상품의 실제 수익률은 늘어난 비과세 혜택폭을 감안해도 최고 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고금리 상품 홍수속에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7대 시은은 3년만기 비과세가계저축에 고정금리 11.5%를 보장하고 있고 여기에 22%의 이자소득세율이 감면되더라도 실제 수익률은 14%에 그친다.
도 선발시은보다 1%p 더 얹어 주는 후발은행 비과세 가계저축도 15%에 머물고 근로자 우대저축의 경우 금리가 0.5%p가 높은 점을 감안해도 실제 수익률은 15%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
대신 5년만기의 경우 4년차 부터는 그당시 저축예금 평균금리를 보장해준다.
반면 초단기로 20%이상을 보장하는 실세금리연동정기예금이나 신종적립신탁의 경우 이자소득세율 22%를 적용하더라도 실제수익률은 16.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저축보다 실제수익률에서 무려 5%p높은 셈이다.
물론 비과세 저축상품은 가입대상이 제한된 탓에 앞으로는 큰 수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재경원이 저축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가입폭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금리인상으로 효과를 극대화 시킬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이와관련 재경원은 비과세 가계저축과 근로자우대저축을 현재 1세대1통장에서 1인 1통장, 1세대 2통장등으로 가입제한을 풀어주거나 가입한도를 1백만원에서 1백5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조만간 추진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같은 가입확대 방안에도 불구 금리가 현행 수준에 그친다면 신규수요는 없을것으로 판단, 3년만기 비과세저축의 확정금리는 최고 16.5%가지 인상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수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