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칩을 이용한 데 따른 보완성 강화와 접속하는 경로 단축 등 기술적인 문제를 최대한 해결해 향후 부가매체인 모바일이 강세장을 떠받치는 데 일조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와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SK증권이 이달 오픈했고 다음달 메리츠 한화 대우 LG 키움닷컴 등 다수 증권사들이 모바일을 이용한 증권거래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대우증권 권순동 온라인서비스팀장은 “기존의 SKT 외에 2월 중순경 KTF 등과 제휴해 칩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증권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현재 모바일 내 온라인 접속을 통한 서비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접속경로 및 보완성을 강화한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LG증권도 조만간 KTF 및 SKT와 제휴해 칩 기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정호 온라인 영업지원팀장은 “조만간 전용칩 기반 서비스 개시를 이통사(KTF, SKT)와 협의중”이라며 “모바일은 유행이 빠르고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장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시될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증권거래 수단에 비해 한결 간편해졌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휴대폰 속으로 끌어들였다고 보면 된다.
IC칩을 이용해 핀넘버,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여러 단계의 보완장치가 있어 기존의 ID와 패스워드만으로 이용하던 시스템에 비해 보완성이 강화됐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도 오는 3월 중으로 KTF와 제휴, 단말기 내에 칩이 탑재된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키움닷컴이 계획중인 이번 서비스는 자체 내장 칩을 통해 증권사 지점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고객 출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차원에서 주목된다.
윤홍원 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장이 뜨면서 이동 중에도 주가소식을 궁금해 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모바일 이벤트 및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무선 거래가 히트를 친 것은 1999~2000년 013 주식전용 단말기가 유행하던 때로 당시 대우증권과 세종증권이 짭짤한 재미를 봤던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