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기채를 추진하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의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작업이 중단된 LG종금이 기채구조를 변경해 차입을 재추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종금은 이를 통해 3월말까지 5억2천만달러를 조달해 외화유동성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16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LG종금은 기존에 추진중이던 ABS기채에 월드뱅크 자매기관인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를 참여시켜 정크본드 수준인 현 신용등급에서도 기채가 가능하도록 작업을 진행중이다.
LG종금측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화부문 신용등급은 현재 `B-`로 이 상태로는 자금조달이 불가능하지만 IFC가 참가할 경우 아직 트리플 B를 유지하고 있는 원화신용등급으로 시장에 참가, 기채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LG종금 관계자는 `IFC가 국제적인 공기관으로 신인도가 높아 이 곳이 기채에 참가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보증이 유리해질 뿐만 아니라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3억달러 가량의 자산매각도 직접 담당함으로써 현상태에서도 기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종금은 이를 위한 IFC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주간사인 체이스 맨해턴, 보험사인 FSA측과 기채구조 수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인데 조달 코스트 등 차입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보험사인 FSA측과 협상이 끝나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LG종금 기채에 참가하는 IFC는 개발도상국 민간부문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IBRD 자매기관으로 주로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 대출 및 자본투자를 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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