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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자금난 심각하다

안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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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23 22:42

시장편견에 우량업체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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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한 대부업체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대부업체에 따르면 APLO파이낸셜그룹, 산와머니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지난해 중순부터 영업재개에 속속 나서고 있으나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계 대형사보다는 국내 중소형 토종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대부업체에 대한 자금융통을 꺼려하는데다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마땅히 돈을 구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무허가·불법 대부업체의 고금리 사채영업으로 인해 법적 규제를 준수하는 우량 대부업체들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된 점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이에 대부업체들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이하 한소협)를 중심으로 자금조달을 위해 건전성 강화, 신인도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초장기 단계라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소협 관계자는 “현재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은 은행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최근 6개월간 대출건에 대한 연체율을 잠정조사한 결과 1%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대부업하면 하이 리스크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최근 한달간 2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실행한 AP LO파이낸셜그룹의 연체건은 아직까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러한 대부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특히 대부업계의 자금줄로 애용돼 온 저축은행업계는 대부업 대출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출을 꺼려하고 있다.

경인지역에 소재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 대출이 과거에 저축은행의 외형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체율 상승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은 후부터는 손을 뗐다”며 “특히나 중소형 대부업체의 경우에는 당장에 수익이 보장된다고 해도 대출하기에는 리스크가 커서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금융계의 반응에 대해 대부업체들은 이는 단지 사회가 만들어낸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대부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출담보로 채권을 저축은행에 양도하고 있고, 양도채권의 연체가 발생할 때마다 신규채권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우량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은 대부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더러 저축은행도 리스크 부담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대부업체의 편견은 무허가·불법업체로 인한 것임으로 정부가 이들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우량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층에 대한 급전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5 전망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6) 대부업체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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