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사 국내지점의 경우 98억원이 감소한 반면 국내 증권사는 4000여억원이 줄어 전년동기에 비해 ⅓ 수준에 불과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상반기 증권사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3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13억원보다 4151억원 감소했다.
또 국내증권사 당기순이익은 2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91억원보다 4053억원 줄었지만 외국사 국내지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122억원보다 98억원 감소한 1024억원으로 짐계돼 국내사들의 감소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국내사의 경우 주가가 3월말 880.50p에서 9월말 835.09p로 45.41% 하락함에 따라 자기매매 손익이 지난해 6689억원에서 올 상반기 2580억원으로 큰 폭 감소한 데다 주식거래대금이 2003년 상반기 812조원에서 2004년 상반기 584조원으로 급감, 수탁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2조2654억원에서 상반기 1조7408억원으로 5200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사 국내지점의 경우 2003년 상반기 62조원에서 2004년 상반기 91조원으로 늘어나는 등 외국인 주식거래금액이 증가해 수탁수수료 수입이 증가했지만 CSFB가 법인세 과세이연액 납부로 인해 4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사에서는 동양종금이 48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았으며 대투증권 466억원 LG 463억원 삼성 407억원 동원 348억원 등 3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CJ투자증권 △453억원 브릿지 △341억원 세종 △223억원 우리 △134억원 한화 △42억원 등 12개사가 적자를 보였다.
또 외국사 국내지점의 경우에는 모간스탠리가 4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UBS 315억원 골드만삭스 257억원 메릴린치 131억원 리먼브러더스 95억원 등 11개사가 흑자를 재현했고 CSFB가 △414억원 노무라 △6억원 다이와 △3억원 바클레이즈 △1억원 등 4개사가 적자를 보였다.
국내 주요 증권사 당기순이익
(단위 : 억원)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