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에 자금본부와 함께 자금시장그룹에 속하는 상품본부장과 업무지원그룹 산하 온라인채널본부장은 상당기간 공석으로 두거나 전략적 판단에 따라선 조직도를 소폭 손질할 것이 예상된다.
우선 강정원행장이 9개 그룹 4개본부(지역 본부 제외)이던 체제를 15그룹 4개본부 체제로 바꾸고 큰 규모의 인사를 두차례 단행한 결과 부행장급은 외국계 출신과 국내 전문가를 망라한 영입파가 대세를 점했고 본부장급은 장기신용은행 출신이 절반을 맡는 색채를 띠게 됐다.
신임 김기현 본부장은 85년 장기신용은행에서 금융인생을 시작해 지난 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이 옛 국민은행에 피인수 합병된 뒤엔 기업금융부 차장, 투자금융실장을 맡았다. 이어 옛 주택·국민이 합병한 통합 국민은행 투자금융팀장을 맡은 실력파다.
지난 2월 인사 때 중소기업팀장의 중책을 맡기도 했지만 이번에 주특기를 다시 발휘할 찬스를 잡았다. 자금시장그룹 강국신 자금본부장이 김본부장 보다 장기신용은행에 5년 앞서 입행한 선후배 관계다.
이번 인사와 관련 금융계의 장은 출신 한 관계자는 “업무 역량에 걸맞게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면 은행에 득이 될 것”이라는 말로 반기는 정서를 내비쳤다.
이와 달리 상품본부와 온라인채널본부는 김정태닫기

특히 상품본부는 산하 팀이 외환상품팀 밖에 없어 은행 전체적인 영업수익 극대화 전략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독립본부로서 위상을 찾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아울러 온라인채널본부도 특화 본부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온라인채널본부의 경우 일선 영업조직과의 연관성까지 내다보면서 위상을 설정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전략파트 등과 의견 조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상당기간 본부장 없이 부행장이 직접 챙기는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