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분석 전문가를 키워라’

은행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분석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분석 전문가는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 의미 및 효과 = 복잡해진 금융환경으로 인해 은행 데이터는 매우 많아지고 다양해 졌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에 적합한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분석 전문가는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데이터 구조를 알아야 한다. 또 OLAP(On-Line Analyti cal Processing) 등 분석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정보분석 전문가는 각 부서 및 전사적인 전략 수립 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상품 및 캠페인(또는 프로젝트) 개발 시에도 필요하다.
이런 정보분석 전문가를 통해 전략수립과 상품개발 등이 이뤄질 경우 각 은행들은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보분석 전문가를 통해 기존처럼 전산부서에 데이터 분석을 별도로 요구해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단위에서 직접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직접 데이터 분석이 가능함에 따라 바로 전일 생산된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에 즉시성을 높여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현 상황 및 인프라 = 은행권 정보분석 전문가는 CRM(고객관계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OLAP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금융 동향은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임에 따라 정보분석 전문가들에게 비즈니스적인 사고가 많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의 은행 정보분석 전문가는 데이터 관련 시스템 분야의 개발자들이나 운영자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이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정보분석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보분석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 중론이다.

그동안 정보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기 어려웠던 이유로 데이터 통합이 이뤄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데이터 품질도 낮아서 활용 의미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은행들이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EDW (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품질관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전산정보사업단 홍문선 부장은 “전산부서는 정보분석 전문가들이 적절하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해 줘야 한다”며 “정보분석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틀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