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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PB, 고객 확보 ‘안간힘’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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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13 19:09

국민, 조흥, 하나…센터 확장 서비스 특화전쟁
신규고객 영업 위한 네트워크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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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씨티은행의 출범에 맞춰 국내 시중은행들이 PB부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센터를 확장하거나 PB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각 은행들이 그간 펼쳐왔던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나름대로 특화시켜나가고 있어 PB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국민, 골드앤와이즈 청담·대전점 개설로 영업네트워크 넓혀

국민은행은 강남 청담동과 대전에 PB센터를 열고 12월초에 명동센터를 개점해 16개의 골드앤와이즈(GOLD&WISE) 센터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골드앤와이즈 청담PB센터는 은행간 PB영업 경쟁이 치열한 청담동에서 지역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앤와이즈 대전PB센터는 지방의 부유층 잠재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품격 서비스로 니즈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지방PB센터는 부산, 대전과 더불어 내년에는 대구에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신임 구안숙 PB/자산운용 그룹 부행장은 “최근 국내 PB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제 PB사업에도 브랜드가 그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골드앤와이즈라는 프라이빗뱅킹 독립 브랜드로 고객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의 고객기반을 갖춘 국민은행의 장점을 살려 상품의 내용쪽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조흥, 서비스 다양화로 브랜드 인지도 높여

조흥은행은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네트워크를 넓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말 압구정동에 3호 PB센터를 개설하고 내년 상반기 추가로 1~2개의 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남과 강북 성북동 등 부유층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흥은 현재 강남의 스타타워와 강북의 파이낸스 빌딩에 있는 2곳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력부문도 현재 시행중인 PB스쿨 등을 활성화시켜 전사적인 PB전문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흥은 또한 호텔, 자동차, 명품회사 등과의 전략적 제휴마케팅을 통해 신규고객을 개발할 수 있는 DB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흥섭 PB사업부 팀장은 “제휴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PB브랜드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PB전용상품개발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PB고객전용 비서서비스, 아트뱅킹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하나, WM강남센터 개설로 신규고객 확보 박차

하나은행은 오늘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강남WM센터를 오픈해 현재 운영중인 강북센터와 더불어 적극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하나WM는 6명의 웰스매니저를 새롭게 선발했으며 전문가그룹에 포트폴리오 매니저(PM)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화상회의시스템을 만들어 강남과 강북센터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발빠른 고객상담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WM는 강남센터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 전문직 고소득층 등 새로운 고객층을 다양하게 찾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간 간헐적으로 진행해왔던 고객대상 세미나를 한달에 한번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투자컨설팅, 문화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WM는 이에 발맞춰 뮤지컬 ‘아이다’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을 오픈기념 기획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공연사업에 투자해 발생된 수익이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상품으로 총 24억원을 WM고객에 한해 모집하고 있다.

관계자는 “통상 엔터테인먼트 펀드가 여러 개의 공연과 영화 등에 분산투자해 작품당 수익률의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데 반해 ‘아이다’는 내년 8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8개월간 장기공연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다’는 올해 ‘맘마미아’로 히트작을 낸 신시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맡았으며 상품가입고객에게 리셉션 참석을 통한 출연배우와의 만남의 시간 마련하고, 가입금액의 1%에 해당하는 프리 티켓이 별도로 배부될 예정이다.

김종준 WM본부장은 “앞으로도 초부유층 고객에게 문화사업에 투자한다는 의미를 가지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이같은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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