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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대우에 선두 빼앗겨

홍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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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31 16:05

계열사 자사주 매입물량에도…
직원이탈·자산관리 실적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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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우증권에 선두자리를 내준 삼성증권 내부에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은 대규모 삼성전자 자사주매입 물량(9600억원 가량)에도 불구, 선두자리를 내준 데 이어 주식전문 인력의 급속한 이탈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은 최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급상승, 99년 이후 5년만에 선두자리를 탈환해 주목된다.

일각에선 삼성증권에서 변두리 적자점포를 줄이려는 계획과 함께 인력구조조정설도 솔솔 제기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자산관리증대운동을 전개해 3조원을 늘이기로 영업을 추진했으나 두 달째인 10월말 현재 1조원 가량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삼성은 국내 모 증권사의 대대적인 인력확충에 따라 최근 삼성의 우수 주식영업직원들이 이탈, 주식 브로커리지부문에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난달 전체 시장점유율마저 선두자리를 내준 게 아니냐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수수료가 적은 자산관리영업도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다시 브로커리지를 강화하기엔 자산관리부문으로 너무 많이 갔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탈하는 인력을 잡을 수도 없고 지점폐쇄 및 명퇴설까지 돌고 있다”고 흉흉한 삼성증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 증권사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우수 주식영업직원이 이탈하고 있다”며 “더욱이 업계 내 인수합병이 이어지며 증권에 이어 투신까지도 1등은 물건너갔다는 인식이 팽배해 사기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삼성이 경영권 보호차원에서 매입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자사주 물량을 대규모로 받았음에도 불구,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데 삼성의 고민은 더해진다.

이에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온 삼성증권에 대해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반면 대우증권은 지난 9월 지점 소매영업부문 1등에 이어 10월엔 법인 국제부문 등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 브로커리지 쪽으로 정책 방향을 일관되게 정해 나간 것이 직원들의 조직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본다”며 “8% 가까이 되는 점유율과 5년만의 선두 탈환이라는 사실이 직원들의 사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대우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업계는 노사대립과 합병 매각문제 등 업계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냐는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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