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 24사 중 감사의견 비적정, 관리종목 등 3사를 제외한 21개사의 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1161억원과 68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1조1095억원, 637억원에 비해 0.6%와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791억원과 568억원으로 전년 499억원, 365억원 보다 58.7%와 55.6% 늘었다.
그중에서도 상호저축은행 5개사를 제외한 16개 비금융 기업들의 수익성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 업체들의 매출액은 6982억원으로 지난해 6703억원보다 4.1%,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530억원보다 9.9%나 상승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409억원과 296억원으로 전년도 312억원, 226억원에 비해 모두 3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63.8%로 지난해 67.1%에 비해 3.3%p 감소한 반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도 7.9%보다 0.4%p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별기업으로는 파워로직스, 푸드웰, 양지사 등이 실적호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로직스는 당기매출액 1250억원으로 지난해 935억원보다 33.7% 늘었으며 순이익도 55.2%나 껑충 뛰었다.
푸드웰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에 비해 순이익이 627.5%나 올랐으며 양지사도 각각 11.0%, 51.3% 늘었다. 하지만 한솔저축은행 등 5개 상호저축은행은 매출액이 4180억원으로 전년대비 4.8%(6703억원)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101억원으로 5.9%(107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82억원과 272억원으로 각각 105.2%(186억원), 95.7%(139억원) 증가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의 높은 수익성과 한솔저축은행의 흑자전환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 기간 13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7.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98억원으로 무려 195.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6월 결산법인 기업들의 실적 호전은 전반적인 결과라 하기보다는 푸드웰과 파워로직스 등의 순이익이 각각 627%, 55%나 증가하는 등 일부 업체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