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토지신탁 개발신탁팀 김정희 대리-우먼 플라자 (65)

한기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9-08 22:55

부동산 업계 여성파워 ‘15년 경력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토지신탁의 김정희<사진> 대리는 전 부동산 개발업계를 통틀어도 몇 안되는 여성 전문가다.

김 대리가 근무하는 부서는 개발신탁팀. 개발신탁팀은 부동산 개발 수주부터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곳. 주로 연령층이 높은 개발업자들과 상대하는 일이 많다 보니 여자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자가 상담하다 보면 상대방도 경계심을 늦추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것이 장점”이라면서도 “막상 결정단계에 이르면 머뭇거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부동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오롱그룹 계열의 연구소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담당하면서 시작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투자기법과 개념이 생소한 시기로 하나하나 배워가며 일했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보유한 토지나 공장용지를 리조트와 호텔을 짓도록 자문하는 게 그녀가 한 일이다.

그녀의 이러한 경험은 한토신이 96년 설립하면서 그대로 발휘됐다. 설립멤버인 그녀는 회사 초기에 개발신탁 전단계인 컨설팅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회사의 주춧돌을 놓는 데 기여한 것이다.

최근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현 시장에 대해 그녀는 꼼짝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

“과거처럼 몇 백대 일의 분양 경쟁률에 익숙하다 보니 현 상황을 지나치게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초기의 성과만을 가지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종결까지 가야 사업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지금처럼 사업수주가 어려울 때일수록 나름대로 안정적인 사업을 찾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정책을 이용해 온 게 시장을 불안하게 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정책 탓에 오히려 부동산 소비자만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부동산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그녀는 지적한다.

그녀 스스로가 과거 컨설팅 경험을 살려 부동산관련 보고서를 많이 작성할 포부를 갖고 있다. 좋은 의견을 자주 제시함으로써 업계 발전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것도 그녀의 희망사항인 것이다.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바램은 자신과 같은 여성이 부동산 분야에 진출이 늘었으면 하는 것.

“감정평가사와 같은 면허가 없는 한 동등한 조건에서는 남성보다 살아남기 힘든 곳이 부동산분야지만 여성만의 장점만을 발휘한다면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여성이 상담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고 설득력도 남성보다 뛰어나 컨설팅과 광고 분야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김 대리는 “많은 여성이 진출해 업계에서 함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