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UN 산하의 전문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주관해 개최하는 정보통신 전시 및 포럼 행사로 우리나라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통신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번 행사에는 IBM, HP, 퀄컴, NTT도코모, 인텔, 루슨트, 차이나 모바일,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글로벌 IT기업과 KT,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하나로통신 등 27개국 23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또 프랑스, 캐나다, 일본, 파키스탄, 이란이 국가관을 구성해 대규모로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도 5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마련, IT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체들이 주로 3세대 최신형 고화질 휴대폰을 비롯,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BcN, HDTV, DMB, 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신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됐다.
한편 1985년부터 열린 ITU아시아텔레콤은 싱가포르에서 네 차례, 홍콩에서 두 차례 열렸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 개최하는 것이다.
◇ 눈에 띄는 전시관 = 하나로텔레콤은 부스 앞에 교육방송 유야용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 ‘뽀로로’와 ‘루피’ 인형을 세워두고 도우미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 인기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제품을 들고 오는 관람객들의 휴대폰에 무늬를 새겨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는 영자신문을 나눠주고 있다. 휴대폰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는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일본 토까이 대학은 이동중에 병원에 있는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으며 치료까지 가능한 구급차를 선보였다. IT 강국으로 새롭게 부상한 중국의 참가 업체들도 대규모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