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9개 금융기관과 에프엔비씨와 제휴를 통해 은행에 가지 않고도 홈쇼핑의 상품 구매 결제 및 공과금납부를 할 수 있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헬로페이’를 이달부터 실시한다.
이번 헬로페이 서비스는 지난 3월 국민, 우리, 외환, 조흥, 기업, 제일은행과 농협, 우체국 등의 금융기관, 에프엔비씨와 전화 금융결제 서비스 사업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전화 금융결제 서비스는 홈쇼핑, 통신판매, 전화예매 등 전화 주문 거래에 대해 고객의 주문 통화를 KT가 중개하고 이용자는 거래은행의 텔레뱅킹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상거래 규모에 비해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달리 전화 채널은 결제 서비스가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이용자는 전화주문을 하는 경우 불안감을 갖고 판매업체에 금융관련 정보를 알려주거나 주문 후 은행을 방문하는 등 별도의 방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KT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신용카드에 적용되면 정보 유출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 은행권 및 신용카드 부문까지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게 되면 인터넷, 모바일결제와 함께 전자금융의 종합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서비스는 홈쇼핑 통신판매 등 상품구매 뿐 아니라 교통권, 숙박 등의 전화예약과 창구 처리비용이 원가 미만인 각종 청구대금 납부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